요즘 북성부두엔 꽃게가 풍년이다.
북성부두는 매년 이맘때면 젓갈용 새우잡이가 한창이지만, 올해에는 예년에 간간히 잡히던 꽃게의 어획량이 2~3배가량 늘었다. 때문에 값이 싸진 꽃게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부두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고 있다.
북성부두의 한 선주는 “요즘처럼 꽃게가 많이 잡히기는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그 동안 값이 비싸서 못 사 먹던 꽃게를 맛보기위해 부두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북성부두에서는 꽃게잡이 금지가 풀린 지난 9월부터 꽃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해 작년만 해도 1㎏에 4~5만원 하던 꽃게가 올해엔 1㎏에 1만원(숫케 기준)에 팔리고 있다.
한편 젓갈용 새우는 한 말에 1만원에서 1만 5천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바닷물이 들어오는 오후 물때를 맞춰 북성부두에 찾아가면 갓 잡아온 싱싱한 생선과 꽃게, 새우 등을 직접 배위에 올라 살 수 있으며, 심심치 않게 어부의 인심이 더한 덤도 얻을 수 있다. 꽃게조업기간은 11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