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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in사람」 고백하고 사귀고 차고 상처받는 초등학생들의 가벼운 이성교재 
 mansuknews | 07-05-31 11:52
 

아이들은 사귈때 쉽게 시작했던 것처럼 헤어지는 것도 쉽게 한다.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다는 신문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아이들은 성장이 빠른 만큼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않고 스스럼없이 상대에게 말한다.
만석초등학교 5학년 동우(남, 가명)는 얼마 전까지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있었다.
“여자애가 먼저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어요. 고백을 듣고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여자애 고백듣고 기분 좋아

동우의 경우처럼 직접 상대에게 고백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주변에서 도와준다. 5학년 민선(여, 가명)이는 남자아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친구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6월에 아이들이 정수(남, 가명)가 나를 좋아한다고 전해주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이 계속 우리보고 사귀라고 했어요. 며칠 뒤에 정수가 사귄다고 말했다기에 나도 싫지는 않아서 생각하다가 그래라고 대답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연애나 이성교제를 뜻하는 말로 ‘사귄다’는 표현을 쓰는데 민선이는 사귄다는 말 한마디로 반에서 공식적인 커플이 되었다.
초등학생들은 이성친구를 주로 학교에서 많이 만난다. 학교에 있는 동안 함께 다닌다거나 다른 반이면 쉬는 시간이나 체육시간에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버디버디’라는 컴퓨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못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성교제를 하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사귀기 시작한 날짜를 계산해 기념하는 ‘OO일 기념일’과 ‘OO데이’들이다. 아이들은 사귄지 ‘22일’이나 ‘100일’,‘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가 되면 서로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는다. 초등학생들은 TV나 인터넷에서 본 것들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동우는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선물을 받을 때가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반 커플들은 주로 여자애들이 먼저 선물을 주었어요. 다른 애들은 모르겠구요, 저는 선물을 준적은 없어요. 여자애가 달라고도 안 했구요, 줄 필요도 못 느꼈어요.”
또 초등학생들은 이성교제를 할 때 집단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일대일의 관계가 아닌 서너 명이 함께 이성교제를 시작했다가 함께 끝내는 것이다.
“우리 반에 여자애들 4명이 항상 붙어 다녀요. 걔네들이 다른 반 남자애들과 사귀었는데, 선물도 함께 주고 같이 놀러 다니고 했는데 헤어질때도 함께 헤어지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은 사귈 때 쉽게 시작했던 것처럼 헤어지는 것도 쉽게 한다. 이성교제를 끝내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지 않는다. 동우는 여자아이를 자신이 찼다고 한다.

이성과의 관계 교육 절실 해

“여자아이가 울고 있으면 주위에서 사귀는데 안 도와주냐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짜증이 나서 찼어요. 지금은 그냥 친구로 지내요.”
민선이도 사귀는 것을 끝내는 과정은 동우와 달랐지만 역시 좋은 기억은 아니다.
“사귄다고 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의 친구들이 와서 정수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해서 끝냈어요. 황당했죠. 우린 사귄다는 말만 했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요.”
민선이는 그렇게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사귀는 게 끝나버렸고 주변 친구들도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민선이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귀는 아이가 있으면 심심할 때 같이 이야기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앞으로 사귀게 된다면 다른 친구들보단 편하게 서로 이야기하고 도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이성교제에 대해 만석초등학교 5학년 김미향 선생님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사귀는 것을 자기 과시용으로 쓰기도 하고, 헤어질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게 두려워 먼저 찼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의 이성교제는 아이들의 가벼운 문화지만 이성과의 관계의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의 이성교제는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책임지는 것을 배우는 공부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에서 이성에 대한 생각이 커 가고, 관계에 대한 태도도 배운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대화가 아이들의 이성에 대해 건강한 생각을 찾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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