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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in사람」 "남자아이들이 많으니 활기가 지나쳐 문제” 
 mansuknews | 05-07-04 11:43
 

만석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는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 보다 7,8명 더 많다.

올해 만석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남자 119명, 여자 75명으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44명이 많다. 때문에 반별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7, 8명정도 부족하다. 남자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의 수적 차이는 1학년 교실에서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남자아이들이 더 많은 1학년 교실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 6월 1일 만석초등학교의 1학년 교실을 찾아가 보았다.
만석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 앞.
교실 문 옆에는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다함께 찍은 사진과 아이들의 인원수가 적혀있다.

총34명, 남21명, 여 13명

“1-2. 총 34명. 남 21명, 여 13명.”
몇 달 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한 명씩 전학을 가서 현재 교실 안에는 남자 20명과 여자 12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만석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인 김미경선생님은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들은 활동적인 경향이 있고 여자아이들은 정적이고 교사의 설명대로 따르려는 경향이 있어 남녀의 수가 비슷해야 안정적이면서도 활발한 수업이 이루어진다”며 “올해 신입생들은 남자아이들이 너무 많아 조별활동이나 바깥놀이를 할 때면 남자아이들을 집중시키다가 시간을 다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가족놀이를 하는 시간.
아이들이 6개조로 나뉘어 가족놀이를 준비한다. 각 조에는 남녀의 수가 같은 조도 있지만 대부분의 조는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많다.
남녀의 수가 같은 민들레(가칭) 조.
“그러니까 너는 아빠하고, 너는 아기하고, 너는 오빠, 너는 삼촌, 너는 이모, 나는 엄마...”
엄마 역할을 맡은 희정(가명)이가 역할을 나누고 어떤 내용으로 가족놀이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있다. 민들레조 남자아이들은 지루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몇 차례 자리를 뜨려고 할 때마다 짝꿍에게 붙잡혔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자아이들은 가져온 넥타이를 가지고 저희들끼리 장난을 친다.
교실의 다른 한 쪽에서는 남자아이들이 더 많은 하늘(가칭)조도 의논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자고...”
민지(가명)가 의견을 말하려고 하자 남자아이들은 제각기 딴청을 부린다. 집에서 가져온 아버지의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던 정석이(가명)가 자리를 떠나 교실을 돌아다닌다. 정석이가 자리를 떠나자 하늘조의 다른 남자아이들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민지가 남자아이들을 쫓아가 의논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지만 남자아이들은 가족놀이보다 ‘넥타이놀이’가 더 재미있는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민지도 포기한 듯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석이와 하늘조 남자아이들이 넥타이를 머리에 묶고 교실을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자 다른 조 남자아이들도 술렁거린다.
결국 선생님이 하늘조 아이들을 불러모아 자리에 앉히고 나서야 교실 분위기가 잠잠해진다.

산만해진 교실분위기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보다 상대적으로 더 산만하니까 남자애들한테 신경이 더 쓰여요. 그러다 보면 조용한 여자아이들한테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해요.”
김미경선생님은 수업시간 동안 조별로 다니며 아이들이 의논하는 것을 도우면서도 곳곳에서 장난을 치는 아이들에게 신경을 썼다.
일반적으로 1학년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산만한 특징을 갖는다. 게다가 1학년 아이들은 주변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쪽에서 시작된 장난이 교실전체로 퍼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
김미경선생님은 “1학년 또래의 아이들이 원래 산만한 편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하다”며 “그래도 우리 반 아이들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배워나간다.
남녀의 수적 차이가 많은 1학년 아이들의 교실을 보면서 ‘아이들이 남자와 여자가 균형을 이루며 만들어내는 안정적이면서 활발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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