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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본 세상」 “중학교에 가면 뭔가 다를줄 알았는데 똑같네 뭐 ..” 
 mansuknews | 04-04-02 14:03
 
선욱이(가명), 민지(가명), 대용이(가명)는 올해 만석초등학교에서 화도진중학교로 입한학 새내기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달라진 학교 생활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광혁 중학교 생활은 이제 적응이 되었니?
아이들 네 이제 웬만큼 적응이 되었어요.
선욱 저는 요즘 다른 거에 비해서 수학이 제일 자신 있어졌어요.
대용 오∼ 그래? 나는 수학 문제 못 풀어서 엎드려뻗쳐 하고 숙제로 수학 책 베껴 쓰기까지 했는데..
민지 우리는 숙제를 거의 안 내줘. 초등학교 때보다 숙제가 더 없는 것 같애.
선욱 그건 우리가 1학년이기 때문이래. 2학년 때부터 숙제를 되게 많이 내준대.
대용 좋겠다. 우리는 영어 선생님이 수업할 때마다 숙제를 내줘. 우리 반이 영어 못하는 반으로 찍혔다면서.
선욱 니네는 숙제 있으면 전날 해가지? 우리는 애들이 거의 다 아침 자습시간에 숙제를 하는데, 그래서 애들이 자습시간마다 정신이 없어.
대용 우리는 자습시간만 되면 선생님들이 들어와서 책 펴놓지 않은 애들한테 벌주고 그러는데.
민지 야, 그건 니네 반이 시끄러우니까 그렇지. 우리 반은 자습시간에 거의 수다만 떠는데도 선생님들이 들어오지 않아.
광혁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아이들 그럼요.
민지 저는 일일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사귀었어요. 다 다른 학교에서 온 친구들인데도 금방 친해지게 되었어요.
선욱 그건 니네가 여자들이기 때문에 수다를 떨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야. 나는 친구들 사귈 때 '묵찌빠'하면서 친해졌는데...
대용 우리 반은 웃기는 애가 한 명 있는데 걔 때문에 반 아이들이 다 친해진 것 같아. 걔가 수업시간마다 선생님들이랑 우리를 웃기면 다 떠들썩해지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 반 애들이 다 친해졌더라고.
광혁 중학교에 가서 제일 달라진 게 뭐니?
선욱 체육복 갈아입는 거요. 애들이 쉬는 시간에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 자꾸 장난을 쳐요. 그래서 아이들이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마다 난리가 나요. 어떤 때에는 옷 갈아입을 때 여자아이들이 불쑥 교실로 들어올 때도 있는데 그러면 정말 황당하죠.
대용 그러니까 나처럼 교복 위에다 체육복을 겹쳐 입으면 되잖아.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중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달라진 것 급식실이지. 난 급식실이 너무 좁아진 게 싫어. 태권도부실보다도 작잖아.
민지 그래서 점심시간이 80분이나 되잖아.
선욱 그러면 뭐하냐? 밥 먹으려고 줄 서다보면 시간이 다 가는데... 너는 여자니까 맨날 먼저 먹어서 그렇지. 남자들은 추운 날은 춥다고 여자 애들한테 양보하고, 더우면 덥다고 양보하고...
대용 그리고 좁은데서 식판 들고 오가다가 부딪혀서 교복에 음식 찌꺼기 다 묻히잖아. 교복에서 음식냄새가 가실 날이 없어.
선욱 그런데 니네 그거 알아? 내일부터는 선도부에서 잠바 같은 것 입고 오면 다 뺐는다고 그러더라.
민지 응. 오늘도 학교에 가다보니까 선도부 언니, 오빠들이 '외투탈의'라는 팻말 같은 것 들고 교문에 서있던데.
대용 그래? 난 오늘 잠바 입고 갔는데도 별말 안 하던데. 아직 아침에는 춥잖아.
선욱 아니야. 그래도 내일부터는 외투 입고 오면 무조건 다 뺐는다고 그랬어.
민지 아무튼 중학교에 오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냥 비슷하지 않냐? 참, 대용이는 좀 안 좋아졌다고 그랬지. 선생님이 무섭다며?
대용 우리 선생님은 진짜 무서워. 말도 되게 무섭게 한다.
선욱 그래? 나도 무서운 선생님들은 싫지만, 재미있는 것도 있는데. 복도랑 교실에서 노는 것도 그렇고 자습시간에 아이들이랑 노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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