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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간다 
 mansuknews | 02-08-12 13:49
 

'할까'의 아이들이 방학에 할 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이들이 '나눔의집'에서 받은 반찬을 바구니에 담아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를 찾아간다. 바구니를 들고 가는 것이 내심 싫다. 할머니의 집 앞에 도착한다. 겉에서 보기에는 큰집이지만 그 안쪽 한 평 남짓 되는 단칸방에서 혼자 세를 사시는 할머니는 눈이 잘 보이지 않으신다.
아이들이 도착하면 할머니가 아이들을 웃으면서 맞아주신다. 할머니를 만나면 반찬을 들고 가는 것이 싫었던 마음은 금새 사라진다. 할머니는 아이들을 친손자처럼 귀여워 해 주시고, 아이들도 친할머니처럼 따른다. 반찬을 전해드리고 돌아서는 아이들은 홀로 사시는 할머니에 대한 아픈 마음과 함께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낀다.

봉사의 보람을 느끼는 아이들

'할까'는 청소년수련관이 처음 열었을 때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어른들이 시민단체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참에 수련관에서 동아리를 만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할까'가 시작할 때부터 활동해 온 회원이자 회장인 제혁이(대헌중·3)는 처음 봉사동아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머지 12명의 아이들도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곳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 몰라 고민하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할까'로 모여들었다. 아이들을 만나던 날에도 2명의 신입회원이 자리에 있었다.
신입회원으로 자리 한 소영이(화도진중·1)는 "6학년 때 방학숙제로 경로당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재미있었어요"하며 동아리에 들어온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은 봉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기회였다.
'할까'의 주요활동은 주변에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을 만나는 일과 청량산 청소, 그리고 수련관내의 '화장실문화가꾸기'이다. 한 달에 2주 동안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조를 나누어 주변에 홀로 사시는 노인 분들에게 반찬을 가져다 드리는 '반찬나르기'를 하고, 토요일이면 전주 일주일의 평가와 다음 일주일의 계획을 세우는 모임을 한다. 모임이 끝나면 청량산 청소를 하러 가거나 '화장실문화가꾸기'를 준비한다.

함께 할 사람 없을때 힘들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동아리 활동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학원에 가야하는 친구들도 있고, 가끔은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힘든 건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사람이 없을 때죠."
제혁이는 동아리활동을 하던 친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동아리를 떠날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아이들은 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처음에는 마지못해 하던 일들이 동아리활동을 통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동환이(화도진중·3)는 "처음에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친구가 하자고 해서 그냥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보람도 느껴지고 제가 얻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하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변한 자기의 모습을 발견한다.

봉사는 주고 받는 것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는 말을 잊지 않고 한다. 사회에 대해 알아 가는 것이나, 주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신들의 시야가 넓어진 것 등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자기와 처지가 다른 사람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 중에 하나다.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주고 받는 '봉사'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할까'의 아이들은 이번 방학을 맞아 할 일이 많아졌다.
학기 중에는 '반찬나르기' 때에만 만나던 노인 분들을 더욱 자주 찾아 뵐 계획이다. 매주 '다리 주물러 드리기', '노래 불러드리기', '말동무 해 드리기' 등의 테마를 정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청량산을 청소하는 것도 인천에 있는 산들로 범위를 확대해서 사람들이 산에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사진이나,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가질 생각이다.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할까'는 요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봉사동아리라서 새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어나는 회원수가 아이들에게는 힘이 된다. '할까'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것들을 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했다.

중학생 13명이 모여 만든 봉사동아리 ‘할까’

'할까'는 보기 드물게 13명의 중학생들로만 이루어진 봉사동아리이다. 처음 동아리를 시작할 때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들이 지금은 3학년이 되어 후배들과 함께 동아리를 꾸려가고 있다. 동아리가 시작되던 때에 청소년수련관 내에서 '화장실문화가꾸기'로 시작하여, 주변의 독거 노인들을 찾아 뵙기 시작했고, 그 뒤에는 청량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까지 봉사의 범위를 차츰 넓혀가고 있다.
'할까'는 현재 신입회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신입회원이 들어오게 되면 한 달 동안 동아리 활동을 해보고 난 뒤 전체 모임을 통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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